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김시진 감독과 함께 투수왕국을 꿈꾼다.
롯데는 5일 신임 감독으로 김시진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 연봉 3억 등 총 12억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민태 전 넥센 투수코치를 1군 투수코치로 영입한 사실도 발표했다.
현대 유니콘스에서 투수코치로 재임하던 시절부터 국내 최고의 투수 조련사 중 하나로 인정받아온 김 감독은 롯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롯데도 김 감독의 영입으로 마운드의 높이를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승호 전 감독이 구축한 '양떼 불펜'에 김 감독의 조련이 더해지면 롯데의 투수왕국 건설 프로젝트도 꿈은 아니다. 양승호 전 감독은 FA로 영입한 정대현, 이승호와 두산에서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김성배, 기존의 김사율, 강영식, 최대성, 이명우 등으로 강한 불펜을 완성했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 조련에도 뛰어나지만 가능성이 있는 젊은 투수를 수준급의 선발투수로 성장시키는 데 더욱 일가견이 있다. 김 감독이 부임하면서 롯데의 젊은 투수들은 선발로 커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불펜이 안정된 가운데 선발진은 김 감독이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넥센을 거치며 김 감독은 많은 투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최근의 사례를 살펴 보더라도 롯데에서 재회하게 된 고원준을 비롯해, 강윤구, 문성현, 이번 시즌 들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박성훈 등이 김 감독의 지도를 통해 발전된 피칭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롯데에서도 고원준, 진명호 등 어린 투수들이 선발 수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이용훈이나 이정민 등 베테랑 투수들도 김 감독의 도움으로 한층 좋은 투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생겼다.
[롯데와 계약한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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