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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박보영이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첫사랑 반열에 올랐다.
올 가을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늑대소년'에서 박보영은 순수하지만 남모를 상처를 지닌 소녀를 연기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늑대소년 때문에 스스로 벽에 가두었던 자신의 틀을 깨고 나오는 소녀다. 누군가에는 흉폭할 늑대소년을 오로지 '쓰담스담' 만으로 길들인 능력자이기도 하다.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첫사랑이 되버린 박보영은 "너무 좋아요. 국민 여동생에서 한걸음 뗀 것 같아 그 자체로 너무 감사한 일이죠"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민 첫사랑에 등극한 소감을 들었으니 이제 '필수코스'인 실제 첫사랑 경험과 이상형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박보영은 "아직은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진짜 사랑을 하면 지금 내가 하는 것은 사랑은 아니었구나라고 느낄 것도 같고 말이죠"라며 이상형은 "철수 같은 남자"라고 덧붙였다. 철수는 극중 송중기의 배역 이름.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철수 같은 남자는 누구나 다 꿈꾸는 이상형이죠. 하지만 그런 남자는 없으니까요. 철수는 사실 때로는 보살펴주기도 해야하는 존재이지만, 저만 바라보는 그런 남자라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거예요. 만약 알아서 잘 한다면 저만 바라보겠어요?"
사랑의 이치를 깨달아버린 듯한 국민 첫사랑의 답이었다.
그리고 박보영은 사랑하는데 헤어진다는 것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번 '늑대소년'을 계기로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도 털어놨다. 국민 첫사랑에게도 여러모로 깨달음을 준 영화다.
[박보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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