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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21세의 나이에 길거리에서 먹고 자고 하는 노숙녀가 방송에 등장했다.
6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1년째 신촌, 홍대를 내 집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며 자유로운 20대 청춘을 즐기고 있는 21세 노숙녀 화성인 신수진씨가 출연한다.
신 씨는 홍대 놀이터, 한강, 벤치, 지하철, 공용 화장실 등 원하면 어디든지 누워 잠들 수 있는 곳을 주 서식지라고 소개하며 답답하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집과 달리 밖은 너무 편해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노숙녀 본인은 얼굴과 발에 열이 많아서 노숙을 하기 안성맞춤인 몸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씨는스튜디오에서 직접 그녀의 가방 속 정체불명의 물건들을 소개했다. 머리를 감지 않을 경우 필수 품목인 가발과 물 없이 머리 감는 샴푸,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은 노숙 중’을 알리기 위한 자전거 안전등과 호루라기 등 성공적인 노숙을 위해 필요한 물건을 공개한다.
또, 노숙의 생존 법칙. 양말과 속옷은 한번 입고 버리기, 편의점의 유통기한 지난 음식 수거하기, 랩, 신문지, 물파스로 여름과 겨울나기, 그리고 안락한 잠자리를 위한 액자 사용법까지 품격 있는 노숙 비결을 밝힌다.
포복절도, 요절복통 노숙녀의 아찔한 노숙일지. ‘홍대 놀이터 자리 셔틀 사건’과 ‘길고양이 배신사건’, ‘살벌했던 밤 따뜻했던 파출소의 추억’까지 ‘노숙의 품격’을 꿈꾸는 21세 노숙녀의 고품격 노숙 생활기는 이날 오후 9시와 12시 30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밝혀진다.
[노숙녀. 사진 = tvN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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