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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 WBC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다르빗슈가 대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호치'는 6일 "다르빗슈 유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2009년 2회 대회 우승 주역이었던 다르빗슈가 빠지게 된다면 일본 대표팀에게는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동하던 다르빗슈는 2012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포스팅금액 5170만 달러(약 564억원), 연봉 총액 6년간 6000만 달러(약 68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큰 기대 속에 미국에 입성한 다르빗슈는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16승 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며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다르빗슈의 WBC 출전에 대해 텍사스는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생애 최다인 한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등 피로가 누적된 모습을 보이자 방향을 선회했다.
이 매체는 "(WBC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다르빗슈가) 구단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텍사스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다르빗슈가 WBC 불참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사무라이 재팬에 큰 타격이 될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만약 다르빗슈가 WBC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흥행면이나 일본 대표팀에게는 악재지만 한국 대표팀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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