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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프레스 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사)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배장수) 주최 영평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달 31일 미국으로 향해 할리우드 차이니스 극장에서 열린 AFI 아시아영화제에 참석했다. 이 영화제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피에타'를 상영했고, 김기덕 감독 특별전과 관객과의 대화 등 여러 이벤트도 준비했다.
또 5일 랜드마크 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출품작 상영회에서도 '피에타'가 상영돼 김기덕 감독이 발걸음을 했으며, 아카데미상 수상작을 뽑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 회원들과 만나 토론도 벌였다.
김기덕 필름 측에 따르면, 6일 귀국한 김기덕 감독은 7일 영평상을 비롯해 올해 열리는 모든 영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달 30일 열린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1부가 끝나고 퇴장해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수상할 것으로 기대됐던 '피에타'가 심사위원특별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에 그치자 이런 심사에 반발해 자리를 뜬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김기덕 필름 측은 "사실과 다르다. 그날 급하게 한 저녁 식사 이후 몸이 불편해진 김기덕 감독은 1부 이후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감독님은 애초에 수상에도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이후 진행되는 모든 영화 시상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영평상은 총14개 부문에 수여되는데 이중 영화 '피에타'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하여 감독상, 여우연기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한다. 최다부문 수상인터라 대종상의 설움을 풀만한 자리다.
또 '부러진 화살'의 안성기가 남우연기상, '피에타' 조민수가 여우연기상을 수상하며 남·여신인연기상은 '이웃사람'의 김성균과 '은교' 김고은에게 돌아간다. 인감독상은 '밍크코트'의 신아가·이상철 감독이 함께 수상한다.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도둑들'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각각 촬영상과 기술(미술)상을 받는다. 원로영화배우 황정순이 한국영화에 기여한 업적이 인정되어 공로영화인상을 수상케 되었다.
시상식은 영화배우 안성기와 영화평론가 김선엽의 공동사회로 진행된다.
다음은 제32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피에타 ▲감독상=김기덕(피에타) ▲남우연기상=안성기(부러진 화살) ▲여우연기상=조민수(피에타) ▲신인감독상=신아가, 이상철(밍크코트) ▲신인남우상=김성균(이웃사람) ▲신인여우상=김고은(은교) ▲국제영화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피에타 ▲각본상=윤종빈(범죄와의전쟁) ▲촬영상=최영환(도둑들) ▲음악상=이지수(건축학개론) ▲기술상(미술)=오흥석(광해, 왕이 된 남자) ▲신인평론상=이대연(경기대 강사) ▲공로영화인상=황정순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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