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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가수 변진섭이 MBC '일밤-나는 가수다 시즌2'(이하 '나가수') 무대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변진섭은 지난 4일 방송된 '나가수' 11월 예선전에서 가수 나훈아의 '사랑'을 발라드와 트로트 정서를 결합시켜 열창했지만, 아쉽게 11월 가수전 진출에 실패하고 '나가수' 무대를 떠났다.
마지막 무대 후 가수 한영애와 어깨동무를 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선보였던 변진섭은 "최선을 다한만큼 후회 없는 명예졸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걸 깨닫게 해준 '나가수'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가수'에서 변진섭은 첫 무대부터 '비와 당신'으로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이어진 무대에서도 과감한 변신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방송에서 선보인 '별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변진섭은 "'별리'를 준비하며 순위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됐다"며 "'나가수'는 행복한 무대였고 25년을 맞은 가수 활동 전환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 정말 행복하다. 항상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연이 된 11월 예선전에 나훈아의 '사랑'을 열창했던 변진섭은 “'별리'를 들으며 울어준 팬들에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노래로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며 “선배 가수 나훈아의 투병 소식을 듣고 회복을 비는 마음도 담았다”고 선곡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변진섭은 "양보라는 표현은 그렇지만 '11월 가수전' '가왕전' 등에 나 보다는 후배들이 참가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것 같았다"며 "후배들의 좋은 경연이 우리 가요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가수' 무대를 웃으며 떠난 변진섭은 전국투어 공연, '나가수2' 무대에 집중하느라 미뤄뒀던 음반제작, 작곡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MBC '나가수‘ 하차 소감을 밝힌 가수 변진섭.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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