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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장미희가 환경재단에서 개최하는 서울환경영화제(집행위원장 최열)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장미희는 2004년부터 9년 동안 서울환경영화제의 수장을 맡아온 최열 집행위원장(환경재단 대표)과 함께 영화제의 운영을 맡게 되며, 2013년에 열리는 10회 영화제 준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976년 데뷔 후 '겨울여자', '깊고 푸른 밤' 등의 영화와 TV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장미희는 열정적인 환경운동가로서도 이름이 높다.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관심이 높지 않고, 배우나 방송인의 사회참여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던 1993년부터 환경운동연합의 홍보지도위원을 맡았으며, 이를 통해 1997년 대만핵폐기물 북한반입반대운동, 1999년 영월 동강댐 백지화운동, 2001년 새만금갯벌살리기 운동 등의 현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136환경포럼의 공동대표직을 역임하는 한편 꾸준히 활동해 왔다. 서울환경영화제와의 인연은 2004년 제1회부터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참여하였으며 배우 안성기와 함께 환경영화제작을 위한 후원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장미희는 "환경이라는 단어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만물을 의미하는 것 같다. 영화제가 기념적인 10회를 맞는 만큼 환경이라는 서울환경영화제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생명과 삶 등 좀 더 넓은 범위를 아우르는 영화제를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많은 관객 분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공동집행위원장 취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04년 첫 발을 내디딘 이래 2013년 1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을 화두로 삼는 국내 최초의 영화제이며,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더불어 사는 미래의 환경을 가꾸기 위해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영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제10회 서울환경영화제는 내년 5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 동안 개최된다. 아시아 최고의 환경영화 경쟁부문인 국제환경영화경선, 청소년을 위한 특별 섹션인 시네마그린틴, 지구의 아이들, 한국환경영화를 독려하는 한국환경영화의 흐름 등의 섹션을 통해 세계 곳곳의 우수한 환경영화 100여 편을 선보인다
[장미희. 사진 = 서울환경영화제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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