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해 김진성 기자] 삼성의 아시아시리즈 2연패 밑그림이 그려졌다.
삼성의 아시아시리즈 2연패 최대 무기는 역시 마운드다.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12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최종연습이 끝난 뒤 만난 삼성 류중일 감독은 “마운드 총력전을 하겠다. 선발투수가 안 좋으면 중간투수들을 투입해서 잡아내겠다”라고 했다. 한국시리즈 때처럼 마운드의 힘으로 윽박지르겠다는 계산이다.
삼성 마운드는 한국시리즈 때와 변동폭이 크다. 일단 한국시리즈서 2승을 따낸 윤성환은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아시아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 시즌 계약을 맺을 때 팀이 아시아시리즈에 나서게 될 경우 참가한다는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용병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선발진에 공백이 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아시리즈는 선발투수가 많지 않아도 된다. 예선전 2명, 결승전 1명만 있으면 된다. 삼성은 9일 오후 6시에 열릴 라미고 몽키스와의 A조 예선 첫 경기서는 배영수가 나선다. 원래 윤성환이 나설 것으로 예정됐으나 변경됐다. 이어 10일 오후 6시 중국 올스타와의 2차전서는 정인욱 혹은 차우찬이 나설 예정. 결승전은 류 감독이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17승 투수이자 한국시리즈서 2승을 따낸 장원삼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대신 불펜에는 호재가 있다. 안지만과 오승환 철벽 계투라인이 나선다. 류 감독은 “안지만이 팔꿈치에 미세한 뼛조각이 돌아다녀서 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 20일쯤에 스케줄을 잡아놓았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불펜에 대기시키려고 한다. 정현욱도 FA라서 사실 안 나와도 되는데 본인이 대회 이후 구단과 협상을 하겠다고 하더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류 감독은 “일단 라미고전에 총력전을 하겠다”라고 했지만, 결국 이번대회 포커스는 요미우리와 만날 가능성이 큰 결승전이다. 삼성과 요미우리는 이변이 없는 한 결승전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 류 감독이 인터뷰실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과 만난 라미고 홍이충 감독도 사실상 삼성전보단 중국 올스타와의 자존심 싸움에 포커스를 두는 뉘앙스를 보였다.
삼성은 아무래도 요미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진다. 삼성의 장기인 마운드의 힘이 요미우리 타선을 넘지 못하면 이길 방법이 없다. 류 감독도 그걸 알고 불펜 총력전을 선언했다. 삼성이 아시아챔피언 타이틀을 사수할 수 있을까.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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