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조인식 기자] 주태수(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를 꽁꽁 묶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태수는 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빅맨 레더를 4득점 2리바운드로 막았다. 주태수의 수비력이 빛을 발하며 전자랜드는 78-70으로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렸고,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31분 19초를 뛴 주태수는 득점은 6점에 머물렀지만 리바운드를 9개 잡아냈고, 파울을 4개나 범할 정도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며 상대 공격의 핵인 레더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리카르도 포웰이 공격을 이끌었다면, 수비의 중심축은 주태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유도훈 감독도 "레더가 공을 받기 전에 주태수가 수비를 잘 해줬다"는 말로 주태수의 활약을 칭찬했다.
주태수는 이날 레더를 막기 위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주태수는 경기가 끝난 뒤 "레더는 공격력이 워낙 좋은 선수지만 KBL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장단점을 알고 있었다.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을 잡게 하기 위해 몸싸움을 했다"며 이날 레더를 막을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항상 공격보다 수비에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주태수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팀 사정이 안 좋지만 팀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안 다치고 끝까지 뛰는 것이 목표다. 지난 시즌 끝나고도 수술을 받아서 이번에는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도 결국은 팀을 위한 것이었다.
[주태수(왼쪽).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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