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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내년에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뛸까.
추신수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게 된다. 아직까지는 명백히 클리블랜드 소속이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8일(한국시각) 각 팀별로 스토브리그를 전망하면서 클리블랜드 편을 게재한 뒤 "상대 팀에게는 FA 취득이 1년 남은 추신수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트레이드 타겟이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MLB.com의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 조던 배스티언은 클리블랜드의 오프시즌을 전망해달라는 한 팬의 질문에 "클리블랜드가 여러 선수들의 트레이드 제안을 들으려 할 것이다"라고 답하면서 추신수와 카브레라, 크리스 페레즈를 주요 선수로 꼽았다.
올 시즌 타율 .283 16홈런 67타점 21도루를 올리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한 추신수는 팀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트레이드 전망이 끊이지 않는 것은 클리블랜드가 FA가 되는 추신수에게 거액의 장기계약을 안길 의사가 드러나지 않고 있고 본격적인 리빌딩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 역시 지난달 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강팀에서 주목받고 싶다"고 말한 바 있어 이적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 있다.
추신수의 이적 여부는 국내 야구계도 비상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 있어 추신수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적 후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 있고 구단의 반대에도 부딪칠 수 있어 그의 WBC 출전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만일 클리블랜드에 잔류하더라도 새 사령탑인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부임함에 따라 아직 WBC 출전을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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