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삼성 투수들에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린즈셩만 경계대상인줄 알았다. 아니었다. 왕년의 4번타자 첸진펑을 잊어선 안 된다. 대만 챔피언라미고 몽키스의 7번타자. 베테랑 첸진펑이 중국 마운드 격침에 앞장섰다. 첸진펑의 라미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마구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서 중국 올스타에 14-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첸진펑은 하위타순의 뇌관인 7번 타순에서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1홈런으로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 린즈셩 역시 1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두 사람은 이날 5안타(2홈런) 8타점을 합작했다. 류중일 감독은 “역시 라미고는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계심을 품기도 했다.
결국 관건은 이들이 삼성전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달렸다. 중국 투수들은 아무래도 실력이 떨어지지만, 삼성 투수들은 한국 최강 마운드팀답게 수준이 높다. 첸진펑은 “삼성 투수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다. 어떠한 공이 와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도 있다. 강한 투수력을 경계해야 한다”라고 했다.
과연 기자들 앞에서 기 죽지 않은 노련한 코멘트였을까. 아니면 정말 믿는 구석이 있는 것일까. 과거 첸진펑은 국제대회서 한국을 적지않게 괴롭혔다. 물론 노장인 지금은 파워가 예전만큼은 아니다. 어쨌든 첫 경기 MVP에 선정된 첸진펑의 타격감이 좋다는 점만으로도 삼성 투수들로선 경계를 해야 할 것 같다.
[첸진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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