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근호와 김신욱이 공격을 이끄는 울산이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린다.
울산은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은 사상 첫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대표팀서도 주축 공격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이근호와 김신욱은 AFC챔피언스리그서 맹활약을 펼치며 울산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특히 두 선수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8강 2차전부터 나란히 3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쳤다. 김신욱은 이번대회 6골을 터뜨리며 하피냐(브라질)과 함께 팀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고 이근호는 승부처마다 골을 성공시켜 주축 공격수 다운 면모를 보였다.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이근호와 뛰어난 체격조건으로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김신욱은 나란히 골결정력까지 갖추고 있다.
울산은 이번대회서 24골을 터뜨려 참가팀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당 2.18골을 기록해 32개 참가팀 중 경기장 득점율이 최정상급이다. 경기당 채 한골이 되지 않는 실점을 허용한 울산은 철퇴축구의 위력을 아시아에서도 발휘했다. 특히 울산은 AFC챔피언스리그 16강전부터 5경기서 13골을 성공시켜 강팀과의 대결에선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울산과 맞대결을 펼친 상대팀들은 울산의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속공에 번번히 무너졌다.
K리그 클럽들은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왔다. 특히 지난 2002년 시즌 AFC챔피언스리그가 확대개편 된 이후 K리그 팀들은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프로축구 리그 중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했다. 울산이 알 아흘리를 꺾고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 K리그 클럽은 지난 2010년 성남에 이어 2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이근호와 김신욱.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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