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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이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의 군입대를 맞아 특집프로그램을 방영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3일 밤 방송된 '강심장'은 시청률 6.8%(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주 방송분 8.8%보다 2.0%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방송된 '강심장'은 이특의 군입대 전 녹화된 것으로 '이특 특집'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내내 이특 입대 시간에 맞춰 타이머가 돌아갔고, 그의 가족은 물론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까지 총출동했다.
시청률은 표면적 결과일 뿐이었다. 대다수 시청자들은 방송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를 통해 이특의 군입대를 다룬 '강심장' 측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다. 오랜 시간 고정 패널로서 프로그램에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과한 감성 유발적 진행과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출연한 다른 게스트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시청자들은 특히 이특과 함께 입대한 마이티 마우스 멤버 상추가 함께 출연했지만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상추에 대한 팬심을 떠나 상식적인 측면에서 대부분 시청자들의 동의를 얻었다.
프로그램 말미에도 이특을 위한 현수막까지 걸리고 눈물의 소감이 이어졌지만 상추는 "특이 팬분들 너무 걱정하지 말라. 특이랑 같이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며 짧은 인사에도 이특을 언급할 수 밖에 없었다.
'강심장'의 공신 이특의 군입대에 맞춰 특집을 준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누구나 다 가는 군대에 대해 특별하게 포장한 점과 상추를 비롯한 타 게스트들과의 극명한 대비 등이 그간 '강심장'에 충성을 다해온 이특에게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강심장' 이특.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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