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의 박기홍 CP가 내레이션을 배우 이병헌에게 부탁한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장경수 PD, 최정호 PD, 이승희 작가, 박기홍 CP가 참여했다.
이날 박기홍 CP는 내레이션으로 이병헌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목소리 때문이었다. 낮게 깔리는 중저음 목소리가 과장되지 않고 담담하게 잘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병헌 씨가 내래이션을 자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섭외가 잘 될지 의심이 들었다. 이병헌 씨에게 촬영 영상과 기획의도 팜플렛을 전해주고 우리의 뜻을 보여줬다. 그러자 이병헌 씨가 "평소에 자신도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왜 못 사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이상하게 느껴왔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담아서 전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취지에서 이병헌 씨를 섭외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잘 맞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최후의 제국'은 미국, 중국에서 히말라야, 태평양 오지까지 6만5천km의 대장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자본주의 사회의 무한 경쟁과 탐욕 속에서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어디로 나아가야 할 지 제시하고자 한다. 이병헌이 내래이션을 맡았으며 총 4부작으로 제작됐다. 오는 18일 1부 '최후의 경고'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내래이션을 맡은 이병헌. 사진 = BH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