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최후의 제국'이 내세운 '자본주의 다큐'와 다른점

[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SBS '최후의 제국' 제작진이 그간 자본주의를 다뤘던 여타의 다큐멘터리들과 다른 자신들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장경수 PD, 최정호 PD, 이승희 작가, 박기홍 CP가 참여했다.

이날 이승희 작가는 "보통 자본주의, 양극화가 문제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들은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치나 경제적으로 접근을 많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는 인간적으로 접근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설명하는 다큐가 아니라 느끼는 다큐다"라고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 작가는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지는 이유는 아마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에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접근을 한 것이 바로 '최후의 제국'이다"라며 "공존과 연대를 위한 대안을 찾을 수 없을까 생각하는 문제제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기홍 CP도 "1부에서 4부까지 경제학자들이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보고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감정을 갖게 만드는 그런 쪽에 주안점을 뒀다. 큰 울림을 갖게 만드는 여러가지 장치들을 마련해놨다"고 덧붙였다.

'최후의 제국'은 미국, 중국에서 히말라야, 태평양 오지까지 6만5천km의 대장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자본주의 사회의 무한 경쟁과 탐욕 속에서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어디로 나아가야 할 지 제시하고자 한다. 배우 이병헌이 내래이션을 맡았으며 총 4부작으로 제작됐다. 오는 18일 1부 '최후의 경고'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최후의 제국'의 박기홍 CP, 이승희 작가, 최정호 PD, 장경수 PD(왼쪽부터).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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