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국내파 선수 위주로 구성된 대표팀 허리진이 호주를 상대로 강인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서 1-2로 졌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유럽파가 모두 제외된 가운데 황진성(포항)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주장 하대성(서울)이 박종우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대표팀 미드필더진은 호주를 상대로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호주전서 대표팀 공격을 이끈 황진성은 전담키커로 나선 몇차례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대성은 소속팀 서울에 이어 대표팀서도 주장으로 나선 가운데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소속팀 서울에서와 같이 매끄럽게 팀 플레이를 이어가는 모습은 부족해 보였다. 런던 올림픽의 동메달 주역 박종우는 수비적인 임무에 초점을 맞췄다.
황진성과 하대성은 호주전서 몇차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은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전방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침투패스의 부재를 드러냈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하대성 대신 고명진을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지만 전반전 경기 내용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표팀 미드필더진은 K리그서 수준급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호주전을 앞둔 이틀 간의 훈련 기간은 자신의 기량을 극대화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황진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