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미국의 유력 야구 관련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이하 BA)가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3선발급의 잠재력을 갖춘 좌완으로 평가했다.
BA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한 류현진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몇몇 스카우트들은 류현진을 3선발로 평가하기도 한다"는 내용을 실었다. 포스팅 금액이 발표되기 전 류현진을 불펜 투수로 혹평하기도 했던 일부 현지 언론들에 비하면 후한 평가다.
BA는 류현진의 기량을 평가하기 이전에 LA 다저스가 제시한 포스팅 금액(2,573만 7737달러 33센트, 약 280억 원)과 포스팅 규정 등에 대해 열거했고, 류현진의 국내 무대 활약상을 소개했다. BA는 리그 최초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한 류현진의 경력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매년 신뢰도 높은 유망주 랭킹을 발표하는 BA는 (마이너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류현진을 유망주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유망주들을 평가하는 지표인 20/80 스케일을 류현진에게도 적용했다.
이 20/80 스케일에서 류현진의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은 60점을 받았다. 만점인 80점에 비하면 낮은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60점은 매우 높은 점수다. 40점은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 50점은 3~4선발이나 리그 평균의 선수 정도이며, 60점은 올스타까지 가능하다는 평가와 같다. 국내 최고의 명품 구종으로 인정받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현지에서도 높이 산 것이다.
한편 지난 14일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류현진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다저스와 연봉 협상에 나선다. 가장 높은 입찰액을 써내 류현진과의 교섭권을 획득한 다저스는 30일 간의 우선협상 기간 동안 류현진과 계약에 성공하면 류현진에게 다저스 유니폼을 입힐 수 있게 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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