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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2009년 엠넷 '슈퍼스타K'(슈스케) 시즌1 출신 박재은이 'K팝스타' 시즌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에서는 경기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심사위원 양현석, 보아, 박진영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선 1라운드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날 오디션 참가자 중에는 '슈스케' 시즌1 출신 박재은이 3년 만에 오디션에 도전하기 위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재은은 서인국이 우승했던 시즌1에서 TOP10에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당시 양현석 또한 심사위원으로 나섰지만 "이렇게 예쁜데 왜 제가 기억을 못했을까요?"라며 박재은을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박재은은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재은은 '슈스케' 오디션 때에 비해 몰라보게 체중을 줄이고 예뻐진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박재은은 "오디션 때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가 문제였다. 걸그룹으로 몇번 데뷔할 뻔 한 기회도 몇 번 있었는데 번번히 데뷔 문턱에서 무너졌다.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게 됐다"고 오디션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박재은은 T의 '시간이 흐른뒤'를 선곡했다. 하지만 박재은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다.
이에 양현석은 "연습생까지 해봤던 친구가 이렇게 떨면 혹시 데뷔를 했다고 해도 생방송에서도 떨겠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어 박재은은 준비한 댄스를 선보이며 다시금 기회를 잡으려고 했지만 댄스 역시 심사위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어렵게 마이크를 든 보아는 "오랜시간 준비만 하고 결과가 없을 때 얼마나 힘들지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잘 안다.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긴장도 있었지만 음정이 너무 무너졌다. 춤에도 감정없이 동작만 외워서 하는 느낌이었다. 실력을 조금 가다듬어서 나왔으면 한다. 23살이면 아직 기회가 있다. 밝은 마음으로 음악하셨으면 좋겠다"고 불합격을 내렸다.
양현석은 "지금 우리 가요계에 아이돌 가수가 많아도 너무 많다. 이에 박재은처럼 기회를 못잡은 가수들, 방송 한 번 나오지 못하고 무산된 이들도 너무 많다. 지금 가장 긴 시간 심사를 받은 박재은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행복한 것일지도 모른다. 마음으로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너무 떨어서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불합격을 주겠다"고 평했다.
끝으로 박진영은 "저도 지금 박재은씨 나이에 데뷔했고 그 전까지는 계속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이수만 사장에게도 떨어져봤다. 다 떨어져서 갈 데가 없었다. 비도 18번 떨어졌다고 하더라. 아쉽지만 이번에는 탈락이다"고 불합격을 통보했다.
눈물을 펑펑 쏟은 박재은은 3년만에 도전이 실패로 끝났지만 심사위원들의 진심어린 지적에 힐링을 받은 듯 다시 기운을 내며 오디션장을 떠났다.
['슈퍼스타K4' 출신으로 'K팝스타'에 도전장을 낸 박재은. 사진 = SBS 'K팝스타2'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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