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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장우가 MBC 일일극 부활의 선봉장에 선다.
19일 오후 7시 15분 MBC 새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가 '그대없인 못살아'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오자룡이 간다'는 처가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첫째 사위의 음모에 대항해 아내를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처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착한 백수인 둘째 사위의 이야기로 배우 이장우, 오연서, 진태현, 서현진 등이 출연한다. 이장우는 주인공 오자룡 역을 맡았으며,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국민 시누이'로 등극한 오연서가 이장우와 커플로 등장한다.
KBS 1TV 일일극과 동시간대에 경쟁하던 MBC 일일극은 지난 5일부터 MBC '뉴스데스크'가 한 시간 앞당긴 오후 8시로 방송 시간대를 옮기면서 덩달아 기존 오후 8시 15분에서 오후 7시 15분으로 시간이 바뀌었다. 하지만 '오자룡이 간다'의 전작 '그대없인 못살아'는 시간대 이동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기존 시청률에 크게 못 미치는 시청률로 하락했다.
'오자룡이 간다'의 주인공 이장우 역시 제작발표회 당시 일일극 시간대 이동과 관련 "불만이 되게 많다. 급작스럽게 옮겨진 것도 충격적"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오후 9시에 할 줄 알았다. 7시대로 옮겨졌는데 시트콤과 일일극 다 반토막 났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이장우는 "오후 9시로 가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미니시리즈를 보기 전에 전초전으로서 다리의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겨울이니까 (오후 7시 15분이) 시청률이 안 좋은 시간대는 아니다. 처음에는 충격적이었지만 이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과연 '오자룡이 간다'가 시간대 이동의 부작용을 극복할지 관건이다.
이장우가 기대한 시청률은 25%. 이장우는 "25%만 넘으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면서 자신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이장우는 지난해 5월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김도진 역으로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이끈 바 있어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로 다시 한 번 열풍을 만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배우 이장우(위)와 '오자룡이 간다'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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