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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영화 '미스터 빈(Mr. Bean)'을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영국 배우 로완 앳킨슨(Rowan Atkinson, 57)의 바보 연기를 다시 볼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텔래그라프(Daily Telegraph)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앳킨슨이 '미스터 빈' 시리즈에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앳킨슨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스터 빈' 시리즈가 내게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그 캐릭터에 흥미가 떨어졌다. 육체적으로 나이가 들고 있는데도 바보 연기를 해야한다는 게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50가 됐는데도 바보 연기를 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그동안 사람들에게 웃음과 힘을 줬던 바보 연기에 대해 느꼈던 자괴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는 바보 연기가 아닌 진지한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향후 캐릭터 변신을 꾀할 것을 알렸다.
로완 앳킨슨은 1990년대 부터 '미스터 빈'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코믹한 표정과 우스꽝스러운 연기에 있어 탁월함을 보이며 '제 2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최근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깜짝 출연해 유쾌한 바보 연기로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보 연기 중단을 선언한 로완 앳킨슨. 사진 = 영화 '빈(Bean)' 포스터]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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