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정조국이 결승골을 터뜨린 서울이 제주를 꺾고 2년 만의 K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1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27승9무5패(승점 90점)를 기록해 올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은 지난 2010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서울의 공격수 정조국은 제주전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데얀과 정조국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몰리나와 에스쿠데로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하대성과 아디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치우 김주영 김진규 고요한이 맡았다.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제주는 산토스와 서동현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자일과 배일환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권순형과 오승범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허재원 마다스치 한용수 최원권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전태현이 출전했다.
경기 초반 서울과 제주는 김진규와 산토스가 한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제주는 전반 31분 선제골 기회를 얻었다. 제주 산토스의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자 골라인 위에 자리잡고 있던 김진규가 헤딩으로 걷어냈고 이것을 서동현이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췄다.
이후 서울은 전반 36분 정조국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김주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데얀의 머리를 스친 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것을 정조국이 왼발로 밀어 넣어 제주 골문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스쿠데로 대신 최효진을 출전시켜 공격 변화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5분 하대성의 중거리 슈팅으로 제주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제주는 후반 13분 서동현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고요한의 태클에 걸려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제주는 후반 22분 강수일의 슈팅이 골문쪽으로 향했지만 서울 수비수 김진규가 또 한번 골라인 위에서 볼을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양팀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주고받았다. 서울은 후반 38분 최현태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최효진이 대각선 슈팅을 때리는 등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인저리타임 최효진의 헤딩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춰 아쉬움을 삼켰지만 결국 제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올시즌 K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제주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정조국.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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