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제' 김명민, "시청률 높다면 쪽대본도 괜찮다"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김명민이 높은 시청률만 기록한다면 쪽대본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명민, 정려원, 최시원, 오지은, 후지이 미나가 참석했다.

이날 김명민은 극중 등장하는 빠듯한 드라마 촬영 현장에 대해 "정말 안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도 멀쩡해 보일지 모르지만 다들 맛이 간 상태다. 어제는 그나마 조금 잤지만 평균 2~3시간 자면서 촬영하고 있다. 조금 쉬는 시간이 있어도 불안하다. 항상 무언가에 ?겨가면서 촬영을 하고 있어서 이런 제작 환경은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숨이 나오긴 한다. 찍어야 할 분량이 많고 첩첩산중이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고민한다"며 "저희는 최대한 대본을 빨리 받아서 숙지하고 연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딴 생각할 겨를 없이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또 쪽대본에 대해서는 "시청률이 올라간다는 보장만 있으면 그렇게 못할 배우가 누가 있냐. 하지만 그런게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는 일을 하고 있다. 시청률이 6%든 30%든 현장은 똑같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의 제왕'은 오로지 돈 밖에 모르는 야욕 넘치는 외주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김명민)과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신인 작가 이고은(정려원),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톱스타 강현민(최시원)의 드라마 제작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명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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