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구자준 신임총재 “드림식스 문제 해결이 첫번째 임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림식스 문제 해결이 첫번째 임무다.”

KOVO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4대 구자준 총재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구 총재는 1년 6개월 가량 총재직을 수행한다. 구 총재는 취임식 이전 기자회견을 열고 “드림식스 문제 해결이 첫번째 임무다”라고 말했다. 현재 드림식스는 러시앤캐시의 네이밍 마케팅으로 겨우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 총재는 “드림식스 인수 문제가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시즌 중이라도 인수 구단이 있으면 바로 추진을 하겠다. 늦어도 다음 시즌 시작 전에는 마쳐야 할 임무다”라고 했다. 이어 “솔직히 신생팀이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면서도 “유소년, 중, 고, 대학 배구 활성화가 필요하다. 많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 유소년 배구 활성화로 한국 배구 발전을 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배구 인기 해결을 위한 복안도 밝혔다. “배구 인기가 요즘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프로배구 각 구단 연고지가 수도권 위주로 몰려 있다. 장기적으로는 배구 저변이 확대돼야 한다. 남은 기간이 멋있는 겨울스포츠를 위해 노력을 하겠다”라고 했다.

박상설 사무총장 문제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거쳐 해결하겠다고 했다. 구 총재는 “아직 업무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노동조합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등 법률 문제가 있더라.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유권해석을 받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 공신력 있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박상설 사무총장에 대해선 일각에서 “법적으로 기소가 되면 이사회 개최 관계 없이 곧바로 해임할 수 있다. 대한민국 모든 프로스포츠에서 그렇게 통용이 된다. 실행 확정이 되면 임원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라고 했으나 구 총재와 동석한 이유성 대한항공 단장, 권광영 흥국생명 단장은 “순리대로 가자. 이사회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라고 애써 답을 피했다.

끝으로 구 총재는 “어릴 때 키가 작아서 배구를 해보지 못했다. 스포츠를 워낙 좋아한다. 배구에 좀 더 많은 관심을 쏟으라고 총재가 된 것 같다. 임기가 1년 6개월 남았는데 남들 3년간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구자준 신임총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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