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최용수 감독이 FC서울 우승의 선봉에 선 데몰리션 콤비를 극찬했다.
최용수 감독은 23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프레스데이에 참석해 “데얀과 몰리나는 무엇보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또한 팀을 위해 희생하고 경기장에 나가면 저는 물론 상대팀도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상황을 만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서울은 데몰리션의 팀이라 불릴 정도로 두 선수가 미친 영향이 지대했다. 데얀은 30골로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갱신은 물론 30년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 마의 30골 벽을 넘어섰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승리하는 스포츠다. 데얀의 골 행진에 서울의 승리도 시즌 내내 계속됐다.
몰리나도 빼놓을 수 없다. 데얀의 그늘에 다소 가렸지만, 그 역시 17골 18도움으로 무려 30개 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동시에 18개 도움으로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도 갈아치웠다. 데얀만 역사가 아니다. 몰리나도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최용수의 칭찬은 계속됐다. 그는 “데몰리션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수비 가담이다. 두 선수 모두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우리 수비수들에게 지연할 시간을 제공한다”며 “공격 포인트가 높다는 칭찬보단 수비적인 부분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최강외인’ 데얀에 대해선 “공격수가 평균 11km를 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다치치도 않는다”며 활짝 웃었다.
최용수 감독은 라데, 사샤, 마토, 에두 등을 K리그 역대 최고 용병들로 꼽았다. 하지만 역시 팔은 안으로 굽었다. 최용수는 그들보다 자신이 품고 있는 데몰리션을 더 극찬했다. 최용수 감독은 “두 선수는 팀원들의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다. 그것을 잘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데몰리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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