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문경은 감독, 승리에도 선수 질타 "자만심 보였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세호 기자] SK 문경은 감독이 선수들의 자만심을 경계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69-65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3연승을 이어가면 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12승4패)로 복귀했다.

이날 SK는 4쿼터 초반 10점차까지 KT를 따돌렸으나 후반에는 3점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의 자만심을 질타했다.

경기 후 그는 "선수들이 들떠 있는 상태로 책임감없는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자신감으로 잘 해왔지만 오늘 게임 막판에는 이것이 자만심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경기 후 야단을 좀 쳤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으로 끝나면 대회면 내용을 떠나 이긴 것만으로 칭찬할 수 있지만 긴 시즌에서는 다음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이제 서서히 SK를 강팀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막판에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고 경계했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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