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진주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김무관 타격코치가 선수들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무관 코치는 팀의 진주 마무리 훈련에서 이대형, 정의윤 등을 비롯한 선수들을 지도 중이다.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아직 코치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김 코치는 오전 7시 산책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강훈련을 통해 LG의 타격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부진했던 이대형에 대해서 묻자, 김 코치는 일반론적으로 접근했다. "타격은 습관대로 하게 되어 있다. 나쁜 습관이 있다면 배 이상을 연습해야 한다. 3할은 좋은 습관이 배어 있어야 나온다. 대형이가 작년에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시즌 끝나고 자신도 (잘못됐다는 것을)느꼈다고 하더라. 지금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치고 있다"는 것이 김 코치의 설명이다.
김 코치는 이어 "대형이가 잘 해줘야 1점을 만드는 야구를 쉽게 할 수 있다. 타율보다 중요한 것은 출루율이다. 출루가 득점으로 연결되어야한다"고 말한 뒤, "타격은 10번 중 7번을 실패하는데, 얼마나 내실 있게 실패했는지가 중요하다. 매 순간마다 잘 될 수는 없다"며 이대형의 역할과 공격에 있어서 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코치가 이대형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 코치는 지난 22일 진주 연암공대에서 가진 KIA 타이거즈 2군과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타자들을 불러 모아 잘못된 부분을 지적했다. 경기는 LG의 3-2 역전승으로 끝났지만, 김 코치에게 만족스러운 내용은 아니었다.
김 코치는 23일 훈련 중 "우리 팀 타자들은 결과에 대한 두려움, 선구안 부족이 문제다. 쳐야 될 때와 치지 말아야 될 때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정신적인 문제를 꼽았고, 그 뒤에 성급함을 지적했다.
22일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었냐는 질문에 김 코치는 "상대쪽에서 계속 언더핸드 투수가 나왔는데, (몸쪽으로 오는 공에 피하면서)공을 보는 시선이 계속 뒤로 가 공략하지 못했다. 공격이 공격다워야 하는데 계속 피하고 있어서 질책을 했다. 필요할 때는 몸에 맞고라도 나갈 수 있는 희생정신이 필요하다"고 정신적인 부분을 다시금 강조했다.
김 코치의 질책은 23일에도 계속됐다. 아직 보완할 점이 많은 젊은 선수 위주의 캠프 멤버들인 만큼, 김 코치의 목소리는 높아져가고 있다. 선수들 또한 강훈련을 소화하며 저마다 기량 발전에 힘쓰고 있다.
[김무관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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