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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자국의 자존심을 건 여자골프 한일전이 시작된다.
KB금융컵 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12월 1, 2일 양일간 부산 베이사이드골프클럽(파 72·6345야드)에서 열린다.
1999년 창설돼 3년 만에 부활한 이번 대회는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5승 2무 3패로 앞서 있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6150만엔(약 8억원)으로 우승팀에게는 3900만엔, 패배팀에게는 195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과 일본 각 13명씩이 멤버를 구성해 숙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승리를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최정예 멤버가 모두 출전한다.
박인비(24), 최나연(25·SK텔레콤), 신지애(24·미래에셋), 유소연(22·한화), 양희영(23·KB금융그룹), 한희원(34·KB금융그룹), 허윤경(22·현대스위스금융), 김자영2(21·넵스), 김하늘(24·BC카드), 양수진(21·넵스), 전미정(30·진로재팬), 이지희(33), 이보미(24·정관장)가 참가한다. 특히 한·미·일 삼국에서 각각 상금왕을 차지한 박인비, 김하늘, 전미정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인비는 올 시즌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우승을 거두고, '메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세이프웨이 클래식', 'CN 캐네디언 위민스 오픈',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선라이즈 LPGA 타이완 챔피언십',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여섯 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JLPGA투어 '훈도킨 레이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패스 컵', '일본 여자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코니카 미노타 컵', '제45회 일본 여자오픈 골프 선수권 경기'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등 미국과 일본에서 자신의 실력을 여지없이 뽐냈다.
KLPGA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한 김하늘과 JLPGA투어 4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오른 전미정 역시 최상의 컨디션으로 한국의 우승을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LPGA-USGA Girls Golf' 프로그램에 3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최나연도 한국의 승리에 힘을 보탠다. LPGA투어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 챔피언인 최나연은 기부 결정과 함께 "훌륭한 골프 후배와 인재들이 더 많이 육성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에 맞서 일본 선수로는 모리타 리카코, 핫토리 마유, 류 리츠코, 사이키 미키, 요코미네 사쿠라, 요시다 유미코, 모기 히로미, 이세리 미호코, 와카바야시 마이코, 후도 유리, 나리타 미스즈, 바바 유카리, 오오에 카오리가 출전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이번 대회 첫째 날과 마지막 날 경기를 12월 1일와 2일 양일간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한편 J골프는 파이즈(PHYZ)와 함께 KB금융컵 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우승팀 맞히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12월 1일까지 J골프 홈페이지(www.jgolfi.com)의 해당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정답자 중 추점을 통해 아이언 세트(1명), 드라이버(5명)와 캐디백(2명), 골프공 세트(50명) 등을 증정한다.
[박인비(위)-김하늘.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KLPGA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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