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끈끈한 의리의 '타워', 주량도 늘었다"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손예진이 영화 ‘타워’를 통해 주량이 늘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타워’(감독 김지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손예진은 "큰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늘 남녀주인공만 있는 그런 영화들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여러 사람이 같이 작업하는 영화를 했다. 그래서 또 그런 부분에 대한 기대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다 보니 이상한 동지애와 의리를 느꼈다. 촬영이 끝나면 보통 대기실에서 쉬거나 할텐데 크로마키 밖에 안 된 삭막한 세트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현장의 끈끈한 분위기를 전했다.

손예진의 말 이후 김상경이 나서 "촬영이 끝나고 술자리를 길게 가지는 것이 현장 분위기를 증명하는 예인데, 우리의 경우는 그런 자리들이 많았다"라고 말하자, 손예진은 다시 "'타워'를 찍고 술이 늘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설경구가 "술을 먹다가 손예진이 없어서 찾아보면 늘 노래방을 예약하러 간 것이었다"라고 폭로해 현장에서 폭소가 터졌다.

한편 훈훈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된 영화 '타워'는 108층 초고층 건물에서 벌어진 화재 속에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재난 영화다. 개봉은 내달 중으로 예정됐다.

[손예진.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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