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롯데 김시진 감독이 FA 보상선수로 두 명의 투수를 얻게 되면서 투수진 운용의 선택폭이 넓어졌다.
롯데는 28일 두산으로 이적한 FA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투수 김승회를 지명했다. 이로써 롯데는 FA 보상선수 두 명을 모두 투수로 채웠다. 보상선수 발표 후 롯데 김시진 감독은 "보상선수 명단에서 최선책을 찾은 것"이라며 "투수들을 좀더 완벽하게 갖추면서 팀 살림에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팀의 주축 타자였던 김주찬, 홍성흔의 이탈로 타선의 약화를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지만 투수 출신인 롯데 김시진 감독으로서는 '마운드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김승회에 대해 "선발 경험이 있는 만큼 기존 선발과 경쟁 체제로 가겠다"고 밝혔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한 김승회는 데뷔 첫 해부터 1군에서 활약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선발과 불펜을 두루 경험한 그는 올시즌 두산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루며 24경기(19선발, 5구원)에 등판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4.04을 기록했다.
앞서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KIA에서 영입한 홍성민에 대해서는 "롱릴리프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팀내 언더핸드 투수가 있긴 하지만 김성배와 정대현은 롱릴리프에 적합하지 않고, 이재곤은 함께 홍성민과 함께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홍성민은 올시즌 신인임에도 KIA 불펜을 이끌며 48경기에서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38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롯데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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