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의 오늘(29일) 발사가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은 2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3차 발사 추진 중 나로호 2단 추력 발사 제어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전기신호의 이상으로 16시 8분 발사 중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 원인을 분석 중이며 정확한 원인규명에 추가시간이 소요될 듯 하다. 원인 과정 후 향후 더 확실히 준비하고 검사해서 3차 발사를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록 연기됐지만 우리 연구원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격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승조 원장은 12월 5일 발사 예정일까지 발사 재개 여부에 대해 "현재 추진 제어기의 연료를 다 빼고 싣고 내려와야 되는 상황이다. 앞부분을 뜯어 보고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 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조광래 나로호 발사 추진단장은 "최근 2번의 리허설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문제가 된 부품에 대해 "상단과 관련된 모든 제품은 국산화된 부품이다. 발사 관련 부품은 해외에서 팔지 않는다. 예비 부품은 다수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후 나로호 발사 오류가 부품의 문제로 밝혀질 경우 국제기구에 통보한 발사 예정기한인 12월 5일까지 재발사가 불가능해 3차 발사의 연내 추진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나로호. 사진 =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