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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26년'(감독 조근현)이 개봉 첫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26년'은 개봉일인 29일 전국 442개 스크린에서 1863번 상영돼 11만 392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6년'은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몇 차례 제작시도를 해왔지만 매번 무산됐다. 이에 소셜필름메이킹 방식을 도입해 제작 자본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사회적 관심을 개봉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지만 목표금액인 10억원을 달성하지 못해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하지만 자발적 투자자들의 투자로 순제작비 46억원 중 일부 금액인 약 20여 억원이 약속됐고, 관객들이 제작비를 모아 영화를 만드는 제작두레 방식을 도입해 지난 7월 크랭크인했다.
어렵게 영화를 선보이게 된 '26년'은 이런 고생을 보상받듯 그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한 '늑대소년'과 '브레이킹 던 part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자치했다.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늑대소년'(4만 7336명), 3위는 '브레이킹 던 part2'(4만 2362명), 4위는 '내가 살인범이다'(3만 5636명), 5위는 '돈 크라이 마미'(3만 4536명)가 차지했다.
[영화 '26년' 포스터. 사진 = 영화사청어람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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