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대종상 이어 '광해' 잔치될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청룡영화상도 접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지난달 열린 제49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인기상, 조명상, 편집상, 기획상, 시나리오상,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기술상, 촬영상, 영상기술상 등 무려 15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대종상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에게 여우주연상(조민수), 심사위원특별상(김기덕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함깨 천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에게는 여우조연상(김해숙)을 안겼을 뿐이다.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33회 청룡영화상은 대종상 때문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대종상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도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만큼 '광해의 날'이 될 수도 있기 때문.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대종상에 이어 지나치게 많은 부문에서 상을 독식했다는 느낌을 줄 경우 청룡영화상 역시 비난을 피해갈 수 없게 된다.

제33회 청룡영화상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10개 부문에서 11개 후보로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 됐으며 천만영화 '도둑들'이 8개, 올 상반기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건축학개론'이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피에타'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포스터.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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