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기사]'부러진 화살', '피에타'·'광해' 제치고 청룡 최우수작품상 수상[청룡영화상]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정지영 감독의 영화 '부러진 화살'이 제 33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30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 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정지영 감독의 13년만의 복귀작이자 올해 상반기 4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해 예상 외의 흥행을 거둔 '부러진 화살'이 '피에타'와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둑들', '범죄와의 전쟁'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소위 석궁 테러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로 사법부라는 거대 권력에 직격탄을 날리는 이야기답게 연일 언론의 정치∙사회면을 뜨겁게 달구며 사회적 이슈를 이끌어냈다.

2011년에 개봉한 '도가니'와 함께 사회파 영화의 순기능과 그 역할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만들어냈다.

영화적으로는 박진감 넘치는 리듬감과 영화적 재미로 무장한 작품적 완성도를 높게 평가 받았고, 정지영이라는 60대 중반 노장 감독의 녹슬지 않은 문제 의식과 연출력의 건재 및 안성기라는 국민배우의 존재감을 새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5억원의 저예산이 투입된 작은 영화로서 대단히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저예산 영화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입증해 보이는 값진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영화 '부러진 화살' 포스터. 사진=아우라픽쳐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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