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 아이파크 전상욱이 골키퍼로서 올 시즌 최초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상욱은 지난 25일 펼쳐진 부산과 수원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42라운드 경기서 후반 인저리타임 임상협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골키퍼가 골킥으로 어시스트에 성공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상대방 페널티지역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드문 경우가 나왔다.
수원전서 후반 인저리타임까지 0-2 로 뒤쳐진 부산은 코너킥 찬스에서 골을 만회하기 위해 골키퍼 전상욱까지 상대 진영에 투입했다. 부산 김익현에 의해 이어진 코너킥은 수원의 골문 앞을 지키고 있던 전상욱에게 전달됐고 전상욱의 몸을 맞은 볼은 그대로 임상협에게 흘렀다. 노마크 찬스를 맞은 임상협은 침착하게 볼을 차 넣어 수원 골문을 갈랐다. 당시 기록은 임상협의 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30일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의 영상 기록 분석 결과 임상협에게 연결된 볼은 명확히 전상욱의 도움으로 판명 됐다.
당시 득점에 성공한 임상협은 “당시 상욱이 형이 올라오면서 나보고 골문 앞을 꼭 지키고 서 있어라고 했다. 그런데 상욱이형 한테서 연결된 볼이 나에게 흘러와 골로 연결된게 마치 상욱이 형이 모든 걸 예측한게 아니였을까?” 하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골키퍼로서 올 시즌 최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전상욱은 “팀이 한동안 득점이 없는 상황이었다. 먼 곳까지 원정 경기를 찾아와준 팬들에게 무기력한 패배를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상대 골문으로 뛰어들었다. 그런 노력이 골로 연결됐다니 기쁘다” 는 소감을 전했다.
[전상욱.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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