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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삼성이 동국대를 대파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1회전서 동국대를 87-56으로 대파했다. 삼성은 내달 4일 중앙대-KCC전 승자와 8강전을 갖는다. 대학리그서 도깨비 면모를 보였던 동국대는 일찌감치 탈락해 12월에 열릴 농구대잔치를 준비하게 됐다.
삼성이 동국대에 대승했다. 유성호가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임동섭도 12점을 보탰다. 삼성이 공수에서 동국대에 한 수 위였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임동섭이 정확한 3점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유성호도 골밑에서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동국대는 김영훈이 3점슛을 연이어 작렬하며 추격했다.
삼성은 2쿼터에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임동섭과 박성훈이 3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박병우, 이동준, 이관희 등도 득점에 가세했다. 동국대는 부상 선수가 많은 탓에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연이어 턴오버를 범해 분위기를 잡아오지 못했다. 이대헌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여의치 않았다.
전반전서 23점을 앞선 삼성은 3쿼터 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잠잠하던 우승연이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쳤다. 유성호는 꾸준히 득점을 만들었고, 이동준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동국대는 이대헌이 계속해서 외롭게 골밑을 지켰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원활하지 못했다.
삼성은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정현, 최수현 등이 코트에 나와서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동국대는 이대헌의 골밑 공격과 박래윤의 3점포로 추격을 해봤으나 30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이대헌과 박래윤 등 동국대 선수들은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는데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골밑 슛을 시도하는 이동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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