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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우완투수 후지카와 큐지(32)를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시각) 컵스가 후지카와와 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총액은 950만 달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연봉은 400만 달러 수준이다.
한신 타이거즈에서 12시즌을 뛴 후지카와는 이번 시즌까지 통산 220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은 1.77로 유지했다. 올해도 47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32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오른쪽 어깨 내전근이 좋지 않아 2007년 이후 70이닝 이상을 던진 시즌은 없다.
컵스는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후지카와를 데려오며 불펜을 강화했다. 션 켐프와는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렇다할 불펜 보강이 없었던 컵스는 후지카와를 마무리 카를로스 마몰 앞에 나서는 셋업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컵스는 지난달 마몰을 내주고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댄 해런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해런의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마무리 단계에서 발을 뺀 바 있다. 마몰을 그대로 마무리에 두며 후지카와의 보직은 셋업맨이 될 전망이다.
[후지카와 큐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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