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윤욱재 기자] 중앙대의 돌풍이 막을 내렸다.
중앙대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KCC와의 경기에서 56-80으로 대패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중앙대는 전성현이 14득점, 이호현이 1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끝내 프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대학팀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중앙대는 1차전에서 KGC를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지만 더이상 이변은 없었다.
김유택 중앙대 감독은 애초에 대학팀이 프로팀을 이긴다는 것은 '언감생심'임을 강조했다.
"농구대잔치 때는 대학 선수들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삼성, 현대가 노쇠화가 이뤄지고 중앙대, 연세대가 폭발력을 갖췄기 때문이었다"는 김 감독은 "지금 프로와 대학팀의 실력은 그때보다 더 많이 차이가 난다. 연세대와 경희대가 철저히 준비해도 프로팀을 찔러 볼 정도"라고 말했다.
프로 경험을 갖춘 선수들과 대학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자명한 일. "지금 프로에 있는 선수들은 대학을 거치고 간 선수들이다. 경기 운영 능력과 개인기에서 월등하다. 패기를 빼고는 모든 게 다 부족하다"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그래도 의미는 있다. 김 감독은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하지만 이번 대회는 연습 경기와는 다르다. 경기장 분위기 등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배우는 게 많을 것이라 본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음 해에도 프로-아마 최강전은 열릴 수 있을까. 프로리그 시즌 중이라 개최 시기가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은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대학은 4학년 선수들을 프로에 보내고 고3 선수들을 받아서 경기해야 한다. 전력을 다 갖고 해도 프로팀과 상대가 될까 말까다.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유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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