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윤욱재 기자] 돌풍은 한번으로 족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은 프로팀과 상무, 대학 상위팀들이 골고루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마침 중앙대가 1차전에서 KGC를 꺾는 파란을 일으켜 열기는 점화되는 듯 했다. 다른 대학팀들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프로팀들과의 경기에서도 기대 이상의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전멸'로 끝났다.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16강전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대학팀 중앙대가 KCC에 56-80으로 대패하면서 프로팀과 상무만 살아 남았다. 사실 상무도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라 사실상 프로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앙대는 1쿼터 초반 전성현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지난 경기의 돌풍을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그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1쿼터에서만 실책 7개를 저지른 중앙대는 경기 흐름을 빼앗겨 경기 내내 고전해야 했다.
중앙대는 3쿼터 초반 이호현이 속공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37-44 7점차로 쫓아갔지만 그것이 중앙대의 마지막 추격이었다. 이후 3쿼터 내내 1득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중앙대는 4쿼터에서도 이렇다할 추격을 펼치지 못해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KCC에는 허재 감독(84학번)과 천정열 코치(85학번), 그리고 임재현(96학번) 등 중앙대 출신들이 있어 이날 경기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 허 감독과 천 코치는 이날 승리로 선배로서 자존심을 지켰고 임재현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중앙대 전성현이 KCC 최지훈과 김태홍의 수비에 공을 놓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