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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뉴욕 양키스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31)이 아시아 선수들의 적응력을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홍보대사(MLB ambassador)로 한국을 방문한 그랜더슨은 3일 서울 남영동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랜더슨은 메이저리그 홍보대사 활동과 메이저리그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자회견 내내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의 다양성(diversity)을 강조한 그랜더슨은 아시아 선수들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아시아 선수들은 다양성, 적응력, 정신력이 강하다"고 답했다. 이어 양키스에서 한솥 밥을 먹고 있는 선수들을 예로 들며 "이치로는 빠르고 강하고 유연하다. 구로다는 경험이 많고 현명한 투수다. 경기를 조정해 나가는 능력이 좋다"고 평했다.
지난 2010년 양키스에서 함께 뛰었던 박찬호에 대한 기억도 가지고 있었다. 그랜더슨은 "사실 박찬호는 어제 만나서 저녁을 먹었고,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박찬호는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다. 미국과 일본을 거치면서 오래 활동했다는 점만으로도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와 비슷한 5툴 플레이어(공수주 만능형 선수)인 그랜더슨은 추신수에 대해서도 오래 전부터 지켜봐 왔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내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뛰던 시절부터 오랫동안 주목하고 있던 선수다. 추신수가 잘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추신수를 주목해야한다고 이야기를 예전부터 많이 했다. 여러 가지 방면에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 중에 하나다"고 평했다.
한편 지난 2004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디트로이트를 거친 그랜더슨은 2010년부터 양키스에서 뛰고 있다. 그랜더슨은 통산 1126경기에서 타율 .262, 1108안타 210홈런 114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각각 41홈런-43홈런으로 2년 연속 40홈런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19타점으로 타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커티스 그랜더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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