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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메이저리그 홍보대사인 뉴욕 양키스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31)이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다양성(diversity)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홍보대사(MLB ambassador)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랜더슨은 3일 서울 남영동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 공보과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랜더슨은 메이저리그 홍보대사 활동과 메이저리그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여섯 살 때 야구를 시작해서 야구를 통해 리더십, 의지, 성취 등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메이저리그라는 꿈이 자연스럽게 가까워 졌고, 2004년에 스물셋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가게 됐다. 그래서 지금 8년째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랜더슨은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홍보대사 활동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랜더슨은 "2006년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하기 전에는 이 활동에 대해 전혀 몰랐다. 여러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 경험이 있었고, 이미 팀이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수로 구성되어서 다양성은 경험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많이 배울 수 있고, 야구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해서 하루빨리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 그랜더슨은 "다양성은 야구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1차원이 아니다.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좋았던 점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라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아시아 선수들의 입장을 예로 들며 "아시아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왔을 때 다양한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 적응하기 훨씬 쉬울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1년 동안 8개월을 함께 하기 때문에 가족과 같다. 그런 점에서 다양성이 야구에도 중요하다"고 논리적으로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4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디트로이트를 거친 그랜더슨은 2010년부터 양키스에서 뛰고 있다. 그랜더슨은 통산 1126경기에서 타율 .262, 1108안타 210홈런 114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각각 41홈런-43홈런으로 2년 연속 40홈런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119타점으로 타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커티스 그랜더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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