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구시가 드디어 새로운 야구장 건립에 나선다.
대구시 관계자는 3일 “새 야구장 건설업체에 대우컨소시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조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야구장 건설 업체는 설계심사 70%, 가격심사 30%로 결정됐는데, 대우컨소시엄(대우 40%, 계룡 20%, 화성 17%, 신흥 13%, STX 10%)은 96.34점으로 91.59점의 한양컨소시엄을 누르고 대구시 새 야구장 건립업체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이달 중으로 새로운 야구장 기공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2015년 10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공사가 이뤄질 경우 2016년부터는 새로운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치를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삼성 측과 야구장 활용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 새로운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인근에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5층에 대지면적은 151,526㎡, 연면적 45,000㎡이며 관람석은 2만 4000석이고 최대 2만 9000명을 유치할 수 있다. 사업비는 약 1500~1600억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가 보내온 야구장 조감도에 따르면 새 야구장은 다이아몬드 형태로 시원시원한 형상이다. 각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늘이 많이 생긴다. 혹서기 더위로 유명한 대구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스카이박스석, 패밀리석, 바비큐석 등을 준비해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 전망이다.
현재 삼성이 쓰고 있는 홈 구장은 지난 1941년 건설돼 국내 프로야구가 열리는 야구장 중 가장 낡고 좁다. 대구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새 야구장 건설을 밥 먹듯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그때마다 공수표가 됐었다. 하지만 이번엔 부지선정 문제도 풀렸고, 시공사도 대구시와 조달청의 승인을 받았으니 오는 12월 첫 삽만 뜨면 2015년 완공에는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삼성이 새 야구장에 입성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대구시 새 야구장 조감도. 사진 = 대구광역시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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