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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영애가 'MBC 스페셜'에 출연한다.
5일 방송되는 'MBC 스페셜'에선 미국 뉴욕 할렘에서 도입한 한국식 교육 과정과 성공기를 그린 '우리 학교는 한국 스타일'을 공개한다.
미국 뉴욕 할렘에서 한국식 교육을 도입해 성공한 학교가 주목받고 있는데, 그 학교는 바로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 전교생이 흑인 혹은 히스패닉이며 그 중 80% 이상이 저소득층 가정, 75%가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이다. 이 학교는 한국식 교육을 도입한 결과 2010년 뉴욕의 자율형 공립학교 가운데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고, 주 정부 실시 졸업시험에 98%가 통과해 뉴욕 주 전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시작은 10년 전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를 경험하면서 한국식 교육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던 세스 앤드류였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교육의 최고 가치로 받아들인 한국 사람들의 인식과 그를 통해 한국 사회의 기적적인 성장과 발전이 가능했다고 믿었고 미국으로 돌아와 할렘에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을 설립했다.
계층 간의 이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미국 사회에서 세스 앤드류는 한국식 교육이 가진 가치와 방법을 도입해 그 구조를 깨뜨리고자 했다. 'Work Hard, Go to College, Change the World'가 그가 제시한 교육의 모토였다. 한국식 교육의 장점과 미국식 교육의 장점을 결합한 그의 교육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그로부터 7년 후, 그의 교육은 빛을 발했고 절망뿐인 할렘에서 꿈과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보통 미국 학교에서 연상되는 자유로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고, 선생님들이 스스로 연구한 교과서를 쓰는 등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은 남다른 방식의 교육 방침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이러한 열정 덕분에 학생들 또한 선생님을 존경하고, 방과 후 수업에도 임한다.
세스 앤드류는 또한 한국식 교육이 가진 방법을 도입한 것은 물론 한국어 수업 등을 통해 한류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태권도나 국악, 탈춤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학교 시스템을 통해 한국을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문화 또한 배우며 함께 한국을 알아나가고 있다.
이 학교는 또한 이영애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세스 앤드류와 이영애는 처음 만났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 문화를 가르치고 한국식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선뜻 손을 내민 이영애는 그때의 약속을 잊지 않고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이영애는 제작진에 "결혼하고 나서는 교육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의논하고 신랑과 상의하게 됐다"고 밝히며 "한국의 교육 방식 그리고 그것의 장점을 이렇게 추려서 미국에 가서 어렵게 성공을 시킨 케이스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데 많은 사람들한테 감동을 줄 수 있는 학교의 사례가 교육의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에서 성공했다는 게 아주 놀라웠다"고 말하며 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밝혔다.
한국식 교육으로 성공을 거둔 미국 뉴욕 할렘의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스쿨의 이야기는 5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MBC 스페셜'에 출연한 배우 이영애(왼쪽에서 두번째).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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