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포항의 ‘황카카’ 황진성(28)가 10년 기다림 끝에 K리그 최고 미드필더가 됐다.
황진성은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11 부분 미드필더에 선정됐다. 이날 황진성은 하대성(서울), 몰리나(서울), 이근호(울산)와 함께 2012년 K리그 최고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황진성은 “수상 소감을 하면서 그동안 했던 훈련, 경기 등이 떠올랐다.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 “정말 베스트11상을 타보고 싶었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후 첫 시즌 베스트11 선정이다. 황진성은 “10년을 기다렸다”는 말로 시상대서 소감을 대신했다. 황진성은 “작년에도 아쉽게 상을 놓쳤다. 하지만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올해 더 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황진성은 “사실 작년에 실망이 커서 올해는 아예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왔다. 근데 막상 소감을 말하는데, 준비했던 얘기를 다 못했다”며 “팀 동료들과 재활 트레이너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시즌은 끝났지만 내년에 대한 목표는 벌써 정했다. 황진성은 “내년에는 50-50클럽을 달성하고 싶다. 또한 포항의 3관왕이 목표다. 클럽월드컵에도 다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진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