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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복귀전을 치른다.
김연아는 NRW트로피 대회 참가를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한다. 김연아는 지난 해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약 20개월 만에 실전 무대에 선을 보인다. 전세계 피겨계의 시선이 여왕의 귀환에 쏠리고 있다. 그동안 향후 거취를 놓고 고심에 빠졌던 김연아는 지난 7월 공식적으로 현역 복귀를 선언하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첫 복귀 무대로 택한 대회가 바로 NRW트로피다. 김연아가 B급 대회로 분류되는 NRW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는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공인된 국제대회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점수(PCS)를 얻은 선수에게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서 쇼트프로그램 기술점수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은다. 김연아는 NRW트로피에서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와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을 처음 선보인다.
다만 문제는 실전 감각과 체력이다. 김연아를 담당하고 있는 신혜숙, 류종현 코치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었다. 이를 위해 김연아는 혹독한 훈련을 실시했다. 복귀 선언 후 태릉선수촌서 매일 구슬땀을 흘렸다.
여왕의 복귀 대한 전 세계 피겨팬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NRW트로프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ISU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보다 김연아의 복귀 대회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B급 대회가 이처럼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일은 극히 드물다. 김연아의 파워가 여전히 대단하다는 방증이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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