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올해 일구대상의 수상자는 고양 원더스의 허민 구단주였다.
허민 구단주는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2 일구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허 구단주는 국내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창단해 젊은 선수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허 구단주는 "이런 큰 상을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당황했고, 처음엔 고사했다. 이런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그랬지만 이것이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고양 원더스에게 주는 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렀고, 그래서 감사히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양 원더스가 있을 수 있게 도와주신 KBO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우리 김성근 감독님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꿈은 세계적인 기업가가 되는 것이다. 힘들 때 김성근 감독님을 만났고, 치열하게 살 때의 모습을 일흔이 넘은 김성근 감독님에게서도 보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올해 행복했다. 왜 김성근의 야구가 최고인지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그리고 고생해주신 프런트, 지금도 기회를 잡기 위해 인생을 걸고 있는 선수들에게 오늘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야구계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도전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해보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서는 고양 원더스 허민 구단주가 일구대상을 받은 가운데 최고타자상과 투수상에 각각 박병호(넥센)와 장원삼(삼성), 특별 공로상에 이대호(오릭스), 한재우(전 재일교포 고교야구팀 감독 겸 단장), 의지노력상에 노경은(두산), 신인상에 서건창(넥센), 지도자상에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심판상에 KBO 최규순 심판위원, 프런트상에 NC 다이노스, 아마추어 지도자상에 덕수고 정윤진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민 구단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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