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서건창(23·넥센 히어로즈)은 최고의 신인임을 재확인했고, 이번 시즌 환골탈태한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노경은(28)은 의지와 노력을 인정받았다.
서건창은 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2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127경기에 출전한 서건창은 타율 .266, 39도루(2위)로 신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서건창은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한다. 선배님들이 주셔서 더욱 뜻 깊은 것 같다. 올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들을 위해 한 마디를 해달라는 부탁에는 "어려운 선수들이 나를 보고 희망을 갖는다면 그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가 오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있으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경은은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노경은은 지난해까지 통산 11승에 그쳤지만 올해 시즌 중 선발로 전환된 이후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며 12승 6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활약했다.
노경은은 "굉장히 영광이다. 포기하지 않은 것이 이 상을 받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끝까지 해보고 싶었고, 늦게 시작한 만큼 반짝하지 않고 오래 선수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잘 할 것이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부지런하게 준비만 잘 하면 기회가 온다"고 서건창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서는 고양 원더스 허민 구단주가 일구대상을 받은 가운데 최고타자상과 투수상에 각각 박병호(넥센)와 장원삼(삼성), 특별 공로상에 이대호(오릭스), 한재우(전 재일교포 고교야구팀 감독 겸 단장), 지도자상에 양승호 전 롯데 감독, 심판상에 KBO 최규순 심판위원, 프런트상에 NC 다이노스, 아마추어 지도자상에 덕수고 정윤진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건창(위)-노경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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