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본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이유는 "평화", "국민성"
80% 이상의 일본인이, 다시 태어나도 일본인으로 태어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조사기관으로 일본에서 부동산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오우치노 소켄'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20세~69세 남녀 1,114명을 대상으로 "다시 태어나도 일본인으로 태어나고 싶습니까"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4%가 '일본인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답했다. 세대별 비율을 살펴보면, 60대가 가장 많은 89.7%를 기록했다. 또한, 60대 이외에도 모든 연령대에서 80% 이상이 '일본인으로 태어나고 싶다'고 응답해 일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나타냈다.
일본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이유에 대해 20대, 50대, 60대는 일본인의 '국민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50대에서는 4명 중 1명이 '국민성'을 이유로 들었고, 30대과 40대는 '일본·일본인이 좋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20대에서는, 다른 세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징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일본인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애니메이션, 만화' 때문이라는 응답이 7위를 기록했다. 20대들이 일본 특유의 서브 컬처에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태어나도 일본인으로 태어나고 싶은 이유에 대해 '평화'라는 응답한 사람도 많았다. '평화'는 20대, 30대, 40대, 60대에서 모두 베스트 5위 안에 포함됐고 50대에서도 6위에 랭크됐다.
일본 언론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독도 문제로 인해 주변국이 강경자세를 보이는 긴박한 와중에도 일본인들의 '평화의식'이 뚜렷하게 나타난 증거라고 높게 평가했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다시 태어나면 일본인으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응답도 있었다.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이 꼽은 것이 '폐쇄적', '정치가의 허약함' 등 일본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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