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만한 전력이다.”
삼성이 프로-아마 최강전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고양체육관에서 4일 열린 KCC와의 준결승전서 낙승하고 5일 전자랜드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사실 삼성은 이번 대회서 비교적 손쉬운 일정을 받아들었다. 1회전서 대학 팀들 중에서도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동국대를 1회전서 만났고, 2회전 상대는 프로 최하위이자 극심한 리빌딩 진통 중인 KCC였다.
삼성은 이번 대회서 많은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고 있다. 이날도 무릎에 부상이 있는 이정석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가동했다. 무려 10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할 정도로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점검했고, 체력도 안배하며 최대 3일 연속 경기를 치를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비했다. 이동준이 18점 7리바운드로 골밑 중심을 잡았고, 이관희가 15점, 박성훈이 12점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삼성은 KBL 10개구단 중에선 전력이 최상위권은 아니다. 연차가 낮은 선수가 많다. 이들이 대학팀과 KCC를 상대로는 무리 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준결승전부터가 고비다. 전자랜드는 객관적인 전력 자체가 강하진 않지만, 문태종과 강혁 등 베테랑들이 전면에 나설 경우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반대편 조에서 이번 대회 최대 빅매치를 준비 중인 상무와 동부도 마찬가지다. 물론 삼성 역시 이번 대회직전까지 연승을 달리고 있을 정도로 서서히 분위기가 잡히고는 있었다. 이번 대회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
김동광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4강에 오른 팀 모두 해볼만한 전력이다”라며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란 있을 수 없다. 그동안 잘 안 됐던 부분을 고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농구는 상대성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도 경기 후 선수 개개인별로 지적했다. 우리가 할건 해야 한다. 몇몇 선수는 플레이가 잘 됐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의 자신감이 실제 준결승전서 어떻게 드러날까.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