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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1박2일'의 나영석 PD가 케이블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오후 나영석 PD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CJ E&M으로 이적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PD는 이적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아직 젊기도 하고, KBS도 좋은 직장이지만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KBS에서 '출발 드림팀',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등을 거친 나 PD는 '해피선데이-1박2일'을 MBC '무한도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야생 리얼버라이어티'란 프로그램의 색깔을 만들었으며, 포맷 및 멤버 변화가 발생해도 프로그램이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 중심을 잡았다. 또 프로그램 밖에서 출연자들을 지휘하는 기존 연출 방식과 달리 가끔씩 화면에 직접 얼굴을 비치며 나 PD 스스로 '1박2일'의 캐릭터화해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스타 PD다.
이에 나 PD가 형식과 내용 면에서 지상파보다 자유로운 케이블 채널에선 어떤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나 PD에 앞서 CJ E&M으로 먼저 자리를 옮긴 신원호 PD도 KBS에선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연출했으나, 이적한 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연출해 케이블드라마로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다. 또 '해피선데이'의 사령관이었던 이명한 PD도 CJ E&M으로 옮겨 '더 로맨틱', '세 얼간이' 등 기존 예능프로그램과 다른 신선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나 PD 역시 CJ E&M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모든 분야에 관심이 있다. 요즘은 장르의 구분이 없어지는 시대라 드라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영석 P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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