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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무한도전' 팀이 시청자와 함께하는 다섯 번째 연말공연인 '어떤가요'를 오는 20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한다.
'무한도전' 팀은 2006년 단독 프로그램으로 독립 후 첫 번째 연말을 맞아 멤버들끼리 자축하는 자리로 진행됐던 '제1회 무한 어워드'와 ‘뉴욕특집’으로 대체된 2009년을 제외하면 2007년 이후 매해 연말 공연을 진행하며 시청자와 만남을 가져왔다.
‘무한도전’의 첫 번째 연말 공연이었던 2007년 '고맙습니다' 콘서트에서는 멤버들이 몇 달에 걸쳐 연습해 직접 연주하는 가수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로 시청자에게 장기프로젝트 못지않은 감동을 안겼다.
2008년 'You & Me 콘서트'는 MBC 노조의 미디어법 관련 파업으로 임시 제작진에 의해 자막이 포함되지 않은 버전으로 처음 전파를 탔다. 하지만 파업 철회 후 복귀한 제작진은 ‘무한도전’ 팀의 손으로 다시 만든 재편집본을 정규방송 시간에 내보내며 연말 공연에 대해 ‘무한도전’ 팀이 가지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010년 연말 공연은 솔로 시청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싱글 파티'가 펼쳐졌다. 앞서 공연들이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클럽에서 진행된 '크리스마스 싱글 파티'는 관객과 멤버 사이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됐다.
지난해인 2011년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그동안 방송에서 선보였던 노래들을 재편곡해 공연하는 '나름 가수다'가 진행됐다. MBC '일밤-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나름 가수다‘ 공연은 ’무한도전‘이 걸어온 지난 날을 멤버들과 시청자가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계기였다.
다섯 번째를 맞는 ‘무한도전’ 팀의 2012년 공연 '어떤 가요'는 어떤 공연으로 꾸며질까. ‘어떤가요’는 최초로 외부 작곡가가 아닌 ‘무한도전’ 멤버가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공연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어떤가요’ 공연을 앞두고 개그맨 박명수는 자신의 손으로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무한도전’ 제작진도 “박명수가 완성도 있는 곡을 만들어내기 위해 링거 투혼까지 발휘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곡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라며 “프로젝트 초반에는 박명수에 대해 반신반의하던 멤버들도 이런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고 박명수의 열정을 전했다.
개그맨 활동 중에도 꾸준히 가수의 꿈을 키워오며 작곡 공부를 병행해 온 박명수의 꿈을 실현하는 무대가 ‘어떤가요’ 공연이 되는 것이다.
또, 이번 ‘어떤가요’ 공연은 지난 9월 ‘무한도전’ 멤버들의 단독콘서트로 추진되던 ‘슈퍼7’의 갑작스런 취소에 아쉬움을 가졌던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위로가 될 전망이다.
매년 기대 이상의 연말 공연으로 한 해를 마지막을 알렸던 ‘무한도전’ 팀이 2012년 연말 ‘어떤가요’ 공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기대된다.
[다섯 번째 연말공연을 앞둔 MBC '무한도전‘. 사진출처 =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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